周翊然 他的驰骋|封面明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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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세 살의 마지막 며칠동안, 주익연은 신호가 불안정한 촬영장들 사이를 오가며 무협의 꿈을 꾸고 있다.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도, 때로는 맡은 배역으로, 때로는 자기 자신이 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바쁘고 정신 없는 분위기는 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말수는 적지만, 차분하고 진솔된 이야기 속에서 젊은 배우의 일상과 근황이 천천히 펼쳐진다.

곧 다가올 스물 네 살 생일을 앞두고 주익연은 시간의 흐름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정말 갑작스러워요. 분명 얼마 전까지 열여덟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스물넷이 되어있네요.”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에 꽤 만족하고 있으며, 이전에 자신이 꿈꾸던 이십대의 모습과 맞아떨어진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길을 모두 잘 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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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안정감을 찾아서

작년 취안저우와 샤먼에서 드라마 ‘환우’를 촬영할 때, 주익연은 레이싱 코치를 알게 되었다. 이후 쉬는 날이면 레이싱 서킷에 가서 시간을 보냈고, 계속되는 가속 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스포츠에 매료되었다. 올해 주익연은 벨기에 스파 서킷 현장에 가서 직접 레이싱 경기를 관람하고, 최고의 레이서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열정에 깊이 감동받았다. “비록 언어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싱 얘기만 나오면 그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0.01초의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레이서들의 정신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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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익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감과 안정감을 쌓아가고 있다. 작지만 구체적인 일들을 하나씩 해내고, 비록 아주 작은 진전일지라도 점차 마음속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 “일을 하면서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라도 두렵지 않아요. 매일 조금이라도 얻는 것이 있다면 꾸준히 계속해나갈 수 있어요.” 비록 그는 전반적으로 다소 담담해 보이지만,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말 수가 많아진다.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일에 대해 느긋한 태도였는데, 이제 곧 스물넷이 되다 보니 생각도 더 성숙해지고,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도 더 커졌어요. 제 주관도 더 뚜렷해졌고, 앞으로의 길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싶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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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강호야우십년등’은 무협 장르로, 주익연은 이런 고전적인 전통 무협의 분위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낭만적 정서가 가득한 무협 이야기지만 일부 장면 구성이나 스토리의 디테일은 현실감이 가득해서 배우로서 캐릭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인물들의 심리 상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무칭옌이라는 캐릭터는 복잡한 신분을 가진 인물로, 부모 세대의 깊은 원한을 안고 있다. 겉으로는 신비롭고 고고해 보이지만 내면 깊숙이 무척 부드러운 면이 있다. 특히 무칭옌에게는 상녕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이 있어 더욱 특별한 캐릭터다. 주익연은 이렇게 한 사람이 1인2역을 하는 설정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무칭옌은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연기할 때 두 캐릭터 사이를 오가며 연기해야 하는데, 꽤 도전적이기는 하지만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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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래 말이 많지 않은 편이고, 대화를 시작할 때는 담담하게 사실만을 이야기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담담한 준비 과정이 오히려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어, 주익연이 더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해줬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생긴 안정감과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그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강호야우십년등’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그는 특별 무술 훈련을 받았는데, 이는 무협 세계관 속 캐릭터를 더 민첩하고 강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투라대륙지연혼전’때도 사전에 많은 훈련을 거쳤고, 주익연의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은 모두 땀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저는 자신감이나 안정감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하나씩 쌓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을 잘 해냈을 때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이나, 연기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어 관객들의 인정을 받을 때, 이런 것들이 모두 저를 더 자신감 있게 만들어요. 결국은 매 순간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내고, 그걸로 만들어지는 결과를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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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되지 말 것

특유의 소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주익연은 단순히 청춘 학원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의 이력서에는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들이 있다. 데뷔 이후, 여러 시대와 세계관을 넘나들며, 이 젊은 배우는 점차 연기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젊은 패기만으로도 피할 수 없는 좌절의 순간들이 있어, 주익연은 자신도 완전한 안정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면 안정감이 없어지고, 때로는 스스로를 계속 자책하면서 악순환에 빠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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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기부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던 경험들이 오히려 주익연에게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오히려 긴장되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험이 조금씩 쌓이면서, 그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긴장을 푸는 게 너무 중요해요. 까다로운 문제나 어려운 장면을 만났을 때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안 되더라고요. 절대 조급해하면 안 돼요. 그리고 절대로 스스로 자책 하지 않는 거예요. 그건 결국 자신의 에너지와 자신감을 해치게 되거든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천천히 해결책을 찾아갈 때, 비로소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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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그랬어요. 연기든 다른 일이든, 한 가지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 다른 것들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어서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이런 경험 후에 주익연은 적절한 때에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본래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이런 밸런스를 더 잘 맞추고, 그동안 쌓아온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했다.

‘투라대륙지연혼전’ 촬영을 하면서 주익연은 배우로서의 신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가상의 세계에서 그린 스크린을 상대로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 장면을 소화해내야 했기 때문이다.실패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하고,빠르게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촬영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어릴 때부터 이 시리즈의 원작 팬이었고, 당삼이라는 캐릭터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못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웠어요. 이번에는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려 했고, 어려움을 만나도 최대한 마음을 다잡고 유지하면서 천천히 적응하고 극복해나가려 했죠. 게다가 스토리가 열정적이고, 다 같이 몬스터와 싸우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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